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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인데, 한파로 꽁꽁. 최인철의 <프레임> '긍정의 언어' 다시 보기

by 정직한연필 2025. 2. 3.

입춘인데, 날씨가 너무 추워졌습니다. 주말에는 날씨가 제법 포근하더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오늘은 바람이 아주 매섭습니다. 이번 주 내내 영하 날씨일 것으로 예상한다는데, 꽁꽁 얼어붙은 새벽 출근길을 생각하니 요즘 신식 회사 중에 '하이브리드 근무' 하는 회사들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이상 기후가 점점 심해질 것을 감안할 때, 사무직이라면 앞으로 전일은 아니더라도 부분적인 재택근무 형태는 필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은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 생각의 틀, '프레임'에 대한 심리학 책입니다.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해석하는 방식이며 그에 따른 행동까지 규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은 날씨 변화와 같이 변화무쌍한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내가 삶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해석이 가능해지는 마법 같은 변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기존의 프레임을 리프레임해야 합니다. 

 

 
프레임
『프레임』은 ‘프레임’의 개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통찰을 일깨우며 심리학 바이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관한 책이다. 2007년 출간 이래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의 필독 교양서로 불리며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레임』의 10주년 개정증보판이다. 프레임의 개념과 본질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를 충실히 반영하여 초판보다 100페이지 증가
저자
최인철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1.03.02

저자 소개

최인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입니다. 그는 긍정심리학 분야의 권위자로 행복, 좋은 삶, 프레임 등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 <굿 라이프>, <아주 보통의 행복>이 있습니다. 그의 연구와 저서는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이 되고 있으며, 한국 사회에 긍정심리학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

작가는 인생의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에서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보는 방식인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곧 삶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며, '좋은 삶'이란 행복한 삶을 넘어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작가는 글과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주어이지, 부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고 하는 그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가?

 

자신의 삶에서 불필요한 수식어들을 줄여 가는 과정은 자신의 삶에서 불필요한 장식물들을 줄여 가는 과정과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내 삶에서 줄여야 할 부사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소유물', '타인의 시선'에 점철된 짐스러운 부사를 털어내야 합니다. 불안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수식어를 많이 씁니다. 자신의 의사를 좀 더 생명력 있게 단순하게 명료하게 전달하려면 오히려 부사를 줄여야 합니다.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은 심지어 이렇게 표현합니다.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adverbs( 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포장되어 있다. )

글도, 인생도 '부사'가 지나치면 망하는가 봅니다.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여러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반복의 위력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천재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집중과 반복의 산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프레임은 마음먹는다고 쉽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리프레임을 하려면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리프레임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작가는 이것이 마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반복(습관)은 반복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0년 이상 버티면 대체로 전문가가 되어 있습니다." 반복해서 쌓아 올린 시간은 곧 '꾸준함'이 '탁월함'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게 합니다.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 - 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파드(Tom Stoppard)

 

작가는 각자 마음의 창을 점검하고 새로운 창을 갖추길, 프레임을 리프레임 하는 새로운 계기로 삼기를 당부하며 글을 맺습니다. 

 

비교 프레임을 벗어던져라

최고의 긍정어는 '비교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을 때라고 합니다. 즐거운 식사 자리, 가족들과 보내는 소소한 휴가, 친구들과의 유쾌한 수다, 책 읽는 기쁨, 취미생활... 이런 것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줍니다. '남들보다 많아야', '남들 보다 나아야' 한다는 비교 프레임에 대해 정호승 시인은 "자신의 삶을 '고단한 전시적 인생'으로 바꿔버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지금 당신의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고 있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랍니다.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더 나아가 최선의 프레임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격성의 최후 보루이자 도덕적 의무다. - 최인철

 

 

한 인간에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갈 수 없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 빅터 프랭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