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탄력성: 시련을 이기는 마음의 근력
- 저자
- 김주환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9.03.29
## 인생의 파도를 타는 법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시련을 마주합니다. 누군가는 이 시련에 굴복하고, 또 누군가는 이를 발판 삼아 더 높이 도약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그 비밀은 바로 '회복탄력성'에 있습니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는 더욱 필요한 능력이 바로 이 회복탄력성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예상치 못한 변화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불안, 사회적 고립, 심리적 불안감 속에서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 시련을 이기는 마음의 근력』은 우리에게 큰 통찰을 제공합니다.
## 책 소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심리적 근력의 비밀
『회복탄력성: 시련을 이기는 마음의 근력』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역경이나 시련을 겪은 후 이전의 상태로 돌아오거나 그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마치 탄성이 있는 고무공이 바닥에 부딪힌 후 다시 튀어 오르는 것처럼, 인생의 역경에 부딪혀도 다시 일어나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심리적 근력인 것이죠.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회복탄력성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한 이론적 설명. 둘째,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긍정성)에 대한 분석. 셋째,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실천적 방법들과 사례 연구입니다.
특히 저자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회복탄력성을 설명합니다. 서구의 개념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심리와 사회적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여 우리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 저자 소개: 김주환 교수, 긍정심리학의 선구자
김주환 교수는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한국에서 긍정심리학과 회복탄력성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긍정심리학과 뇌과학을 접목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심리적 건강과 성장에 기여해왔습니다.
그는 단순히 학문적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저서와 강연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회복탄력성』 이외에도 『긍정심리학』, 『행복한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등의 책을 통해 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김주환 교수는 이론과 실제가 균형을 이루는 연구자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우리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그의 접근 방식은 『회복탄력성』에서도 잘 드러나며, 독자들이 단순히 개념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인상적인 구절들
이 책에는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많은 구절들이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실패는 단지 피드백일 뿐이다. 실패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배우고, 다음에는 더 나은 방법을 찾는다."
이 구절은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강조합니다. 실패를 끝이 아닌 배움의 기회로 보는 마음가짐이 회복탄력성의 핵심입니다.
>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 마치 근육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듯, 회복탄력성도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회복탄력성이 타고난 성격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훈련과 노력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합니다.
>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회복탄력성의 첫 번째 단계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회복이 시작된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구절은 건강한 감정 처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 "진정한 회복탄력성은 혼자서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와 주변 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서 온다."
이 구절은 독립성과 자립만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대인관계와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 실생활에 적용하기: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몇 가지 핵심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자기 인식 연습**: 매일 저녁 5분간 하루 동안의 감정을 돌아보고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됩니다.
2. **감사 연습**: 하루에 세 가지씩 감사한 일을 적는 습관은 긍정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관점 바꾸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것이 5년 후에도 중요할까?"라고 자문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목표 설정**: 큰 목표를 작은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를 달성할 때마다 축하하는 습관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입니다.
5. **사회적 연결망 구축**: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2-3명의 진정한 친구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회복탄력성이 단순히 '견디는 힘'이 아니라 '성장하는 힘'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회복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진정한 회복탄력성은 시련을 통해 더 강해지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또 취업난과 경제적 불안정이 일상화된 시대에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내면의 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 또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회복탄력성: 시련을 이기는 마음의 근력』을 통해 당신도 인생의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위에서 서핑을 즐기듯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